김상경1 화려한 휴가 리뷰 _그날의 총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화려한 휴가를 처음 봤을 때 저는 단순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역사영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이미 역사책에서 여러 번 봤고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도 접했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제가 알고 있던 건 사건의 결과뿐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영화는 숫자와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역사를 사람의 얼굴과 감정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훨씬 더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저는 이 영화가 좋았던 이유가 거대한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택시기사, 학생, 가족, 연인처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일상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무너지는지를 보여줍니다. 현실에서도 역사는 늘 평범한 사람들 위로 지.. 2026.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