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1 범죄와의 전쟁, 최익현은 왜 끝까지 살아남았을까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처음 봤을 때부터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이렇게 폼을 잡을 영화인가? 범죄자들이 멋있게 나오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 하정우가 연기한 최형배는 말투부터 행동까지 카리스마가 있고, 영화의 분위기와 음악까지 더해지면 조폭 세계가 꽤 멋있어 보이는 순간도 있다.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이 영화가 끝까지 보여주는 것은 멋있는 범죄자의 세계와는 조금 다르다. 허세를 부리다가도 살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형님과 동생을 찾다가 상황이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 등을 돌린다. 특히 최민식이 연기한 최익현을 보고 있으면 더 그렇다. 멋있다기보다 얄밉고, 비겁하고, 때로는 창피할 정도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사람이 영화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다. 주먹이 센 것도 아니고 조직을.. 2026.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