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2 서울의 봄 리뷰_대한민국 운명을 바꾼 9시간 (선입견,전두광,12·12사태) 결말을 이미 알고 있는데도 손에 땀이 났습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단 하룻밤 동안 벌어진 군사반란을 141분에 압축한 영화입니다. 역사책 몇 줄로만 알던 사건이 이렇게 긴박했다는 사실이, 솔직히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역사 영화는 지루하다는 선입견, 실제로는 달랐습니다역사 영화는 결과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현대사를 다룬 작품일수록 "어차피 결말은 정해져 있잖아"라는 생각에 몰입이 어려웠던 경험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의 봄은 그 선입견을 처음 30분 만에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이 영화가 다른 역사 영화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서사 구조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역사 영화는 사건의 경과를 시간순으로 설명하는 .. 2026. 6. 22. 더 킹 리뷰_권력은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가 (조인성·정우성·검찰) 권력 앞에서 흔들리지 않을 자신, 있으십니까? 저는 영화 더 킹을 보고 나서 그 질문을 한동안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통쾌하다고 느끼기보다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영화였고, 그 불편함이 오히려 이 작품을 오래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검찰 조직의 부패를 그린 범죄 영화지만, 실제로는 권력의 구조와 인간의 욕망을 해부하는 이야기에 훨씬 가깝습니다.캐릭터 동일시: 왜 박태수에게 손가락질하기 어려운가영화 더 킹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예상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화가 나거나 통쾌하기보다는 씁쓸했습니다. 이유가 뭔가 생각해 보니, 주인공 박태수가 너무 이해됐기 때문이었습니다.조인성이 연기한 박태수는 처음부터 정의로운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권력의 냄새가 나는 자리에.. 2026.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