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1 밀정 리뷰_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가 밀정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이 영화가 생각보다 훨씬 차갑다고 느꼈습니다. 보통 독립운동 영화는 뜨겁습니다. 총을 들고 싸우고, 희생하고, 감정이 폭발합니다. 그런데 밀정은 다릅니다. 이 영화는 총성이 아니라 침묵으로 긴장감을 만듭니다. 누가 내 편인지, 누가 적인지 끝까지 확신할 수 없게 만듭니다. 저는 이런 영화가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도 가장 무서운 싸움은 보이지 않는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이의 신뢰가 흔들리는 순간이 가장 불안합니다. 저 역시 살면서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같이 가는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순간들. 그때 느끼는 감정은 분노보다 허탈함에 가깝습니다. 밀정을 보면서 그 감정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특히 박열과 암살을 이어 보고 밀정을 보면.. 2026.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