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넷1 터미네이터2, 인간을 죽이도록 만들어진 기계는 왜 마지막에 인간보다 인간다웠을까 《터미네이터2》에서 가장 오래 기억나는 장면을 하나만 고르라면 나는 화려한 추격전도, 액체금속 T-1000도 아니다. 용광로 속으로 천천히 내려가던 T-800이 마지막 순간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장면이다. 처음 봤을 때는 멋있으면서도 슬픈 장면 정도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면 그 엄지 하나가 영화 전체를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더 아이러니한 것은 T-800의 출발점이다. 1편에서 같은 외형의 터미네이터는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살해했다. 인간의 목숨에는 관심이 없고 목표를 제거하는 것만 중요한 기계였다. 그런데 2편에서는 그 기계가 존 코너를 지키고, 사람을 죽이지 않는 법을 배우고, 마지막에는 인간의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을 없애는 선택까지 한다.그래.. 2026.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