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리뷰9 암살 리뷰_조국을 위해 방아쇠를 당긴 사람들 독립운동 영화는 많지만, 같은 시대를 다뤄도 분위기와 결은 모두 다릅니다. 제가 여러 독립운동 영화를 봤지만 암살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현실적이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액션 영화처럼 보였는데, 다시 보니 이 영화의 핵심은 총격전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선택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나라를 위해 싸우고, 누군가는 돈을 위해 움직이고,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배신합니다.저는 이런 영화가 좋습니다. 단순히 “좋은 사람 vs 나쁜 사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실처럼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사람의 선택은 늘 깔끔하지 않습니다. 저도 인생에서 여러 번 선택 앞에 섰습니다. 학원을 운영할 때도, 블로그 방향을 잡을 때도, 작은 결정 같아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 선택의 결과가 쌓입니다. 암살은 .. 2026. 7. 2. 박열 리뷰_이름 하나로 제국에 맞선 남자 박열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 영화는 워낙 많았고, 대부분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총을 들고 싸우고, 희생하고, 울고 끝나는 흐름이 많았죠. 그런데 박열은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사람은 진짜 특이하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보통 독립운동가를 떠올리면 비장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박열은 오히려 웃고, 비웃고, 당당하게 맞섭니다. 그게 너무 강렬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다 보면 종종 “내가 저 시대에 있었다면 저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박열은 그 질문이 유독 크게 남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는 세상인데, 그 시대 일본 한복판에서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 2026. 7. 1. 남산의 부장들 리뷰 _권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무너진 남자 권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무너진 남자|남산의 부장들이 보여준 진짜 인간의 얼굴영화를 보다 보면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데도 끝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작품이 있습니다. 제가 최근 다시 본 남산의 부장들이 딱 그런 영화였습니다. 사실 10·26 사건은 한국 현대사를 조금만 알아도 누구나 아는 사건입니다.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에게 암살당했다는 역사적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결과”보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저는 처음 봤을 때도 긴장감이 엄청났지만 다시 볼수록 더 무서웠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건 총을 든 암살자가 아니라 권력 안에서 점점 무너져가는 인간의 심리였기 때문입니다. 권력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불안.. 2026. 6.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