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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후기_528만원 쓰고 네이버 3만원 버는 내 얘기

by 와우73 영화창고 2026. 8. 8.

사람이 저렇게 백정처럼 보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혼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면서 이정재가 사람을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정민도 킬러인데 이상하게 이정재가 훨씬 더 잔인하게 보였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참 인생이 허무하다.”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1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이상하게 요즘 제가 하고 있는 블로그와 몇 달 전 하루도 안 돼 결정했던 528만원 결제가 같이 생각났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후기_528만원 쓰고 네이버 3만원 버는 내 얘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후기_528만원 쓰고 네이버 3만원 버는 내 얘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가 백정처럼 보인 순간

저는 이 영화에서 황정민보다 이정재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람이 저렇게 잔인하게 보일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가족이 죽었으니 눈이 돌아갈 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이 죽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데 영화를 계속 보다 보니까 단순히 가족 때문에 저렇게 된 사람이라기보다는 원래 잔인한 놈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섭게 보였습니다.
황정민은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그냥 얼굴만 보면 평범한 아저씨처럼 보이는데 킬러라고 생각하면서 보니까 장면마다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어떨 때는 좋아 보이다가 사람을 죽일 때는 잔인하게 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황정민을 보면서 가장 안쓰럽다고 느꼈던 건 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까지 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라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말로는 누군가를 지켜주겠다고 할 수 있지만 자기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달라집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갈수록 누가 이기느냐보다 왜 이렇게까지 서로 죽이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참 인생이 허무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액션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는 남는 게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서로 죽이려고 달려들고 결국 사람이 죽고 나니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단순히 액션만 재미있는 영화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제목처럼 정말 악에서 구한다는 게 뭘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킬러들이 서로 달려드는 걸 보는데 제 블로그가 생각났습니다

킬러들이 서로 죽이려고 달려드는 장면을 보다가 갑자기 제 블로그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영화하고 블로그가 무슨 관계가 있나 싶지만 저는 이상하게 연결됐습니다. 요즘 저는 블로그 때문에 계속 마음이 급합니다. 빨리 승인을 받고 싶고 빨리 수익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되지 않으니까 답답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제목도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정말 악에서 구하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악은 영화에 나오는 킬러 같은 사람만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제 인생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것도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람을 너무 쉽게 믿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일단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것 때문에 사기를 당한 적도 많았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왜 그 말을 그렇게 쉽게 믿었지?” 하는데 당시에는 잘 모릅니다. 상대방이 좋게 이야기하면 일단 믿고 보는 제 성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도 참 답답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한두 번 당했으면 다음에는 조심해야 하는데 또 사람을 믿습니다. 이번 블로그도 비슷했습니다. 노후에 블로그로 월 500만원 정도 벌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그 마음이 너무 앞섰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사람을 믿었다기보다 빨리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너무 쉽게 믿었던 것 같습니다.
무료강의를 보면서는 정말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나도 배우면 할 수 있겠다, 열심히 하면 수익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의심보다 기대가 훨씬 컸습니다. 그런데 지금 몇 달을 직접 해보고 나니 그때 왜 조금 더 알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영화에서는 킬러들이 상대를 잡기 위해 무섭게 달려드는데 저는 지금 블로그 수익 하나를 잡으려고 계속 달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영화 속 사람들은 무엇을 쫓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었지만 저는 지금 제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가끔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더 답답한 제 상황이 생각났습니다.

블로그 강의 528만원, 하루도 안 걸려 결제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노후에 월 500만원 정도 수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앞으로 뭘 해서 돈을 벌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블로그라면 한번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 무료강의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니까 편하게 봤는데 보다 보니 정말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는 제가 블로그에 대해서 아는 것도 별로 없었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블로그 강의에 279만원을 결제했습니다. 플레이스 관련 강의에도 249만원을 결제했습니다. 합치면 528만원입니다. 더 문제는 제가 이걸 결정하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더 급해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528만원이나 되는 돈을 쓰면서 어떻게 하루도 고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누가 제 손을 잡고 억지로 결제시킨 건 아닙니다. 제가 선택했고 제가 결제했습니다.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저는 원래 사람을 쉽게 믿는 편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그렇게 사람을 믿었다가 사기를 당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또 너무 쉽게 믿고 결정했습니다.
무료강의를 볼 때는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노후에 월 500만원이라는 목표가 있으니까 더 마음이 급했던 것 같습니다. 빨리 시작하면 빨리 수익이 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은 어떤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결제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최소한 며칠이라도 고민하고 다른 강의도 찾아봤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 279만원도, 플레이스 249만원도 둘 다 후회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배운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문제는 제가 528만원을 결제할 당시 기대했던 결과와 지금 현실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그 차이를 보고 있으면 허탈합니다.
현재 블로그 수익은 네이버에서 약 3만원, 애드센스는 0원입니다. 528만원을 쓰고 몇 달 동안 계속 글을 썼는데 지금 숫자만 보면 이렇습니다.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처음 무료강의를 볼 때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너무 다릅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고 “참 인생이 허무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제 선택도 돌아보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빨리 결과를 얻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중요한 결정을 너무 빨리 내린 적도 많았습니다. 이번 528만원 결제도 저한테는 그런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영화에서 이정재가 무섭게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잔인한 사람을 현실에서 만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을 의심하면서 살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제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그 사람의 말을 확인도 하지 않고 믿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돈이 들어가는 결정은 더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528만원을 썼습니다. 지금 와서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번 경험 때문에 다음번에도 똑같이 급하게 결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빨리 결정하라고 해도 제 돈을 쓰는 건 결국 저니까 제가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도 블로그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돈을 썼다고 바로 포기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아서 계속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영화 리뷰에도 제 경험을 넣어서 2,500자 정도씩 다시 쓰고 있습니다. 언제 승인이 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미 시작했으니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고 싶습니다.
블로그 수익 네이버 3만원, 애드센스 0원. 지금 제 결과는 딱 이렇습니다. 그렇다고 528만원을 만회하겠다고 또 급하게 다른 곳에 돈부터 쓰지는 않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해볼 수 있는 것부터 계속하면서 다음 선택은 하루 만에 결정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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