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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화 리뷰

페이스 오프 후기_마지막에 존 트라볼타가 얼굴을 긁던 장면을 아직도 기억한다

by 와우73 영화창고 2026. 8. 25.

《페이스 오프》는 내가 혼자 봤던 영화다. 지금 다시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9.5점을 주고 싶다. 오래전에 본 영화라 모든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만큼은 확실하다. 《페이스 오프》라는 제목을 들으면 바로 생각나는 장면도 있다. 마지막에 존 트라볼타가 자기 얼굴을 긁던 장면이다. 수많은 장면 가운데 왜 그 장면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페이스 오프》를 생각할 때마다 그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영화를 본 지 상당히 오래됐는데도 바로 떠오르는 걸 보면 당시 나한테 상당히 강하게 남았던 것 같다.

페이스 오프 후기_마지막에 존 트라볼타가 얼굴을 긁던 장면을 아직도 기억한다

혼자 봤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나는 《페이스 오프》를 혼자 봤다. 누구와 같이 보고 영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는 작품은 아니다. 그런데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은 아주 분명하다. 지금 평점을 물어봐도 9.5점이 바로 나온다. 10점에 아주 가까운 점수다. 내가 오래전에 본 영화 중에는 제목을 들어도 재미있었는지조차 바로 생각나지 않는 작품도 있다. 그런데 《페이스 오프》는 다르다. 제목을 듣자마자 **“정말 재미있게 봤지.”**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세세한 줄거리를 얼마나 많이 기억하고 있느냐와 그 영화를 얼마나 재미있게 봤느냐는 다른 것 같다. 모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도 당시 재미있게 봤던 느낌은 오랫동안 남는다. 《페이스 오프》가 나한테 그런 영화다. 혼자 봤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고 그래서 지금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가장 기억나는 건 마지막에 얼굴을 긁던 장면


가장 기억나는 장면을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나는 바로 마지막에 존 트라볼타가 얼굴을 긁던 장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장면을 한참 생각해서 고른 게 아니다. 《페이스 오프》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 장면이 바로 떠올랐다. 그만큼 강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오래된 영화의 경우 기억이라는 게 참 이상하다. 영화 전체 내용은 조금씩 흐려지는데 어떤 장면 하나는 사진처럼 남아 있을 때가 있다. 나한테 《페이스 오프》는 바로 그 얼굴을 긁는 모습이다. 지금 다시 영화를 본다면 그 장면이 나오기 전부터 내가 기억하고 있는 모습과 실제 장면이 얼마나 같은지 기다리면서 볼 것 같다. 내가 그 장면을 봤을 때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지금 만들어내고 싶지도 않다. 확실한 건 그 장면이 강하게 남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재미있었다는 느낌은 그대로다


《페이스 오프》를 본 뒤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다. 그동안 다른 영화도 많이 봤고 기억에서 사라진 영화도 많다. 그런데 《페이스 오프》는 제목을 알고 있고 재미있었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고 가장 기억나는 장면까지 바로 말할 수 있다. 나한테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은 영화다. 지금 다시 평가해도 9.5점이라는 생각은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다시 영화를 처음부터 보면 내가 잊고 있었던 장면이 훨씬 많을 것이다. 보다가 “아, 이것도 있었지.” 하는 순간도 많을 것 같다. 그래도 지금 다시 보기 전에 가지고 있는 기억을 그대로 남기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영화 전체보다 마지막 장면 하나를 강하게 기억하고 있고,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이 두 가지가 남았다는 게 중요하다.

내 기억 속 페이스 오프는 9.5점짜리 영화다


지금 내가 《페이스 오프》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네 가지다. 혼자 봤다. 9.5점이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마지막에 존 트라볼타가 얼굴을 긁던 장면이 가장 기억난다. 이 네 가지가 지금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페이스 오프》다. 더 많은 이야기를 억지로 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래전에 본 영화라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게 당연하고, 오히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무엇이 남아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게 내가 실제로 영화를 본 기억에 더 가깝다.

나는 《페이스 오프》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지금도 9.5점이다. 혼자 봤던 영화지만 재미있었다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고 마지막 장면도 남아 있다. 앞으로 다시 한번 보게 된다면 내가 기억하지 못했던 부분도 하나씩 돌아올 것 같다. 그래도 아마 마지막까지 보고 나면 또 같은 장면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다. 존 트라볼타가 얼굴을 긁던 그 모습. 나한테 《페이스 오프》는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아직 기억나는 9.5점짜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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