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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리뷰

히트맨2 리뷰 _북한 공작원이 서울 핵폭탄, 국정원 에이스가 막는다고

by 와우73 영화창고 2026. 8. 4.

갑자기 북한 공작원에 서울 핵폭탄, 국정원 에이스가 막는다는 게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냥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액션 코미디 정도로 생각하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야기가 너무 크게 벌어졌습니다. 저는 1편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스케일을 너무 크게 키운 느낌이었습니다. 북한 공작원이 서울에 들어오고 핵폭탄까지 등장하니까 솔직히 몰입보다 황당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돈 아깝다는 이야기도 많이 봤지만, 저는 직접 봐야 판단하는 성격이라 그냥 예매했습니다. 막상 보고 나오니 왜 그런 평가가 나왔는지는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권상우가 나오는 영화라 끝까지 보게 됐고, 액션 장면에서는 나름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완전히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방향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히트맨2 리뷰 _북한 공작원이 서울 핵폭탄, 국정원 에이스가 막는다고
히트맨2 리뷰 _북한 공작원이 서울 핵폭탄, 국정원 에이스가 막는다고

히트맨 2 스토리, 북한 공작원에 서울 핵폭탄

제가 가장 먼저 아쉽다고 느낀 건 역시 이야기였습니다. 갑자기 북한 공작원이 서울 한복판에 들어오고 핵폭탄까지 등장하는데, 보면서 계속 '이건 너무 나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니까 어느 정도 과장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실감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특히 북한 공작원들이 서울 한복판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장면에서는 몰입이 확 깨졌습니다.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저 정도는 너무 심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차라리 1편처럼 조금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웃음을 주는 이야기가 더 좋았습니다. 1편은 웹툰 작가라는 설정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는데, 2편은 이야기를 더 크게 만들려고 이것저것 계속 붙인 느낌이었습니다. 북한도 나오고 핵폭탄도 나오고 국정원도 나오고, 계속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는데 오히려 집중은 잘 안 됐습니다. 스케일이 커질수록 재미도 커질 줄 알았는데 저는 반대로 느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굳이 이렇게까지 키웠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저는 작은 이야기라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영화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억지로 이어 붙인 것 같아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1편이 훨씬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그 차이였던 것 같습니다.

히트맨 1과 히트맨 2, 긴장감이 너무 달랐다

저는 1편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 평범한 웹툰 작가로 살아가던 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냥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평범한 남편인 줄 알았는데, 아내가 납치되면서 숨겨왔던 과거가 하나씩 드러나고 점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정말 짜릿하고 쾌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장면이 계속 궁금했고, '이제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2편은 그런 긴장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국정원 에이스라는 걸 다 알고 시작하니까 새롭게 밝혀지는 것도 없고 놀랄 부분도 없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계속 1편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1편은 평범한 사람이 영웅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는데, 2편은 처음부터 강한 사람으로 나오니까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액션은 더 커졌지만 오히려 몰입은 덜 됐습니다. 계속 싸우고 총을 쏘는데도 '다 이기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 장면이 기대되기보다는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액션 영화도 결국 긴장감이 있어야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하면서 보니까 1편에서 느꼈던 재미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1편이 훨씬 재미있었고, 지금 다시 보라고 하면 고민 없이 1편을 다시 선택할 것 같습니다.

히트맨 2 악당, 똥폼만 잡고 싱겁게 무너졌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악당이었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는 북한 공작원이라는 설정이라서 '이번에는 꽤 강한 상대가 나오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까 별로 세지도 않은데 계속 똥폼만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괜히 말투도 무겁게 하고 표정도 심각하게 짓는데 이상하게 무섭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억지로 강한 척하는 분위기만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악당이 등장하면 '주인공이 이번에는 정말 힘들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야 재미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결국 쉽게 이기겠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대결도 크게 긴장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총까지 들고 싸우는데도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북한 사람이니까 강해야 한다는 이미지만 만들어 놓고 실제 싸움에서는 그렇게 강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엄청난 능력을 보여줄 것처럼 연출하더니 막상 싸움이 시작되니까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마지막에는 갑자기 헬기까지 등장하고 국정원과 준이 총을 들고 다 해결하는 장면도 너무 쉽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끝난다고?'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악당이 조금만 더 강했어도 마지막 액션이 훨씬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권상우가 악당 보스와 맞붙는 장면만큼은 나름 볼만했습니다. 그 장면에서는 권상우 특유의 액션이 살아 있어서 집중해서 봤습니다. 저는 원래 권상우 액션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 장면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그 장면 하나만으로 영화 전체를 살리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장면이 기대되지는 않았습니다. 악당이 조금만 더 무섭고 강하게 나왔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재미있는 영화가 됐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헬기 폭파장면은 아하~~

마무리하며

돈 아깝다고 느꼈는데 한 번은 궁금해서 보고 싶어서 봤습니다. 보고 나오고 나니 역시 제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저는 1편이 훨씬 재미있었고, 2편은 스토리도 그렇고 악당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권상우 액션 하나는 끝까지 볼 만했습니다. 만약 3편이 나온다면 무조건 극장으로 달려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고편과 후기를 먼저 보고 판단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권상우가 다시 나온다면 또 궁금해서 한 번은 보러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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