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9 하얼빈 후기_총소리에 안중근 죽은 줄 알았다 총소리 나는 순간 진짜 안중근이 죽은 줄 알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몸이 움찔했습니다. 결말을 다 알고 영화를 봤는데도 그 몇 초 동안은 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 '설마 안중근이 맞은 건가?' 그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이토가 맞은 걸 보고 나서야 안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역사도 알고 결말도 알고 있었는데 그 순간에는 다 잊어버렸습니다. 영화가 저를 속인 것 같았습니다.사실 보기 전에는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 역사영화는 결말을 다 아니까 재미없을 줄 알았습니다. 긴장감도 별로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는 결말 생각이 안 났습니다. 그냥 영화만 보고 있었습니다. 영화 끝나고 처음 한 말도 딱 하나였습니다."정말 이랬구나."그.. 2026. 8. 5. 슈퍼맨 2025 후기_각성 장면에서 짜릿했고 악당이 불쌍했다 각성 장면에서 짜릿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슈퍼맨이 계속 당하기만 하다가 다시 일어나 악당들을 물리치는 순간에는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습니다. 액션이 계속 이어졌는데도 어색하거나 눈이 피곤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극장에서 끝까지 집중해서 봤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스토리보다 그 장면만 계속 생각났습니다.저는 슈퍼맨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으로 강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계속 밀리고 당하는 모습이 나와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슈퍼맨도 이렇게 약해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에는 다시 일어나 더 강해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사람이 한 번 무너졌다고 끝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2026. 8. 4. 히트맨2 리뷰 _북한 공작원이 서울 핵폭탄, 국정원 에이스가 막는다고 갑자기 북한 공작원에 서울 핵폭탄, 국정원 에이스가 막는다는 게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냥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액션 코미디 정도로 생각하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야기가 너무 크게 벌어졌습니다. 저는 1편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스케일을 너무 크게 키운 느낌이었습니다. 북한 공작원이 서울에 들어오고 핵폭탄까지 등장하니까 솔직히 몰입보다 황당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돈 아깝다는 이야기도 많이 봤지만, 저는 직접 봐야 판단하는 성격이라 그냥 예매했습니다. 막상 보고 나오니 왜 그런 평가가 나왔는지는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권상우가 나오는 영화라 끝까지 보게 됐고, 액션 .. 2026. 8. 4. 하이파이브 리뷰 _ 현실성 제로 액션인데 10점 만점에 8점 준 이유 사이비 교주가 젊어지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다시 젊어진다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을까?' 돈을 더 벌고 싶은 것도 아니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른 건 골프였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고 3년 동안 골프채를 제대로 잡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황당한 설정이라고 웃으면서 봤는데, 그 장면 하나만큼은 이상하게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한 번쯤은 저도 그런 상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단순히 액션 영화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황당한 설정이었지만 제 경험을 떠올리게 만든 영화였습니다.액션, 황당한데 8점 준 이유솔직히 현실성을 따지.. 2026. 8. 3. 범죄도시4 후기_경찰까지 죽이는 악당인데 긴장감 없었던 이유 개발자가 도망치다 악당에게 붙잡혀 죽고, 경찰까지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장면에서 이번 악당은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 목숨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모습이 무섭기도 했고, 도박사이트 뒤에서 한국 젊은 개발자들이 저렇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설정도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석도와 악당이 직접 맞붙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악당이 잔인하다는 건 알겠는데, 체격 차이가 너무 크게 보여서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누가 이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좋아해서 4편도 기대하고 봤지만, 이번에는 악당의 잔인함과 전투력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일 때는 무서웠는데 마석도 앞에 서는 순간 갑자기 작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 2026. 8. 3. 군체 영화 리뷰_보고 나서 인간도 서로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본 사람들은 군체를 그냥 좀비를 처단하는 액션 영화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도 예고편만 봤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총을 들고 감염자들을 하나씩 잡으면서 끝까지 살아남는 평범한 좀비 영화일 줄 알고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별다른 정보도 찾아보지 않았고, 요즘 나오는 좀비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감염자들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처럼 연결되어 움직인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순간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해가 안 되는데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영화가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 궁금했고.. 2026. 8. 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9 다음